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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하노이 여행 마지막 날] Goodbye Hanoi !
    Travelling/International 2022. 8. 1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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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날 2시에 잠이 들었던 우리는 10시까지 마감인 조식을 먹기 위해

    늦어도 9시까지는 기상을 해야 했다.

    마지막 조식이라 놓칠 수가 없었다.

    한 접시 거하게 담고서 맛을 음미하며 먹었다.

    수란도 요청해서 먹었는데 살짝 비렸다

     

     

     

     

    전 날과 마찬가지로 커피 한 잔을 룸으로 테이크 아웃해와서

    홀짝홀짝 마시면서 외출 준비를 했다.

    가장 먼저 갈 곳은 병원이었다. 북쪽에 위치한 MEDLATEC 종합병원이었다.

     

     

     

     

    베트남에서 출국 전 신속항원을 통해 코로나 음성임을 증명해야 했기 때문이다.

    여권을 가지고 병원에 도착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일찍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첫 코로나 검사라 면봉으로 막 쑤셔서 아플까봐 걱정됐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프로페셔널하게 나의 체액만 채취해갔다.

     다들 걱정했던 것과 달리 아프지 않고 멀쩡해서

    너도나도 검사관을 찬양했다.

     

     

     

     

    결과는 1시간 뒤에 나왔다.

    우리는 근처 카페에서 토킹 어바웃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코코넛 커피를 시켰는데, 콩 카페랑 전~~ 혀 달랐고 맛없었다.

     

     

    1시간 뒤, 검사 결과지를 받았다. 다행히 모두 음성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기념품을 사기 위해, 다음 행선지인 롯데마트로 그랩을 타고 이동했다.

    롯데마트 내부는 시원하고 좋았다. 한국 마트랑 크게 다를 게 없었다.

     

     

     

     

    폰으로 '베트남 필수 쇼핑 리스트'를 검색하면서

    내가 원하는 제품들을 찾아 마트 내부를 돌아다녔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커피!

    베트남이 세계 최대 커피 생산지 2위인 만큼

    기념품으로 커피를 빼놓을 수 없었다

     

     

     

     

    저렴한 것부터 몇 백만원 하는 제품까지 다양했다.

    우선, 인터넷에서 본 콘삭 커피, 갈색 갈(헤이즐럿 커피)과

    코코넛 커피를 카트에 담았다. 직원이 추천해준 파란색 커피도 하나 담아보았다.

     

     

    다음으로는 편의점에서 사서 먹어보고 맛있었던 말린 망고를 담았다.

    망고젤리, 짭짤한 캐슈너트, 웰컴 스낵으로 먹었던 용안도 차례로 카트에 넣었다.

    게리라는 과자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그 롯데마트에서는 취급하지 않았다.

     

     

     

     

    우리 부서 선생님들한테 하나씩 돌리기 위해 개수를 늘리다 보니 짐이 한가득이었다.

    내 것만 총 1,600,000동 정도 나왔던 거 같다. 내가 가장 큰 금액이었다.

    기념품들을 한가득 끌어안고 일단 호텔로 향했다. 

     

     

    익일 1시 40분 비행기여서 구매한 기념품들과 각 자의 짐들을 미리 정리해 두었다

    다시 밖으로 나와 마지막 마사지를 받기 위해 센스파로 향했다. 

    우리는 1일 1 마사지의 약속을 지켜냈다

     

     

    마지막 코스는 핫스톤으로 정했다. 4명 모두 같은 방에 들어가 같이 받았다.

    핫스톤을 가지고 마사지가 시작되었을 때, 나는 너무 뜨거워서 참을 수가 없었다.

    나만 뜨거웠다... 저번에 블루머시기에서도 나만 아팠는데...

    진정 내 관리사가 다른 관리사보다 뜨거운 돌을 가지고 해서 그런 건지

    내 몸이 민감한 건지 궁금했다. 

     

     

     

     

    며칠 동안 피로가 누적되고 1일 1 마사지를 받아서 몸이 약해진 건지 아니면 원래부터 약했던 건지...

    나는 그렇게 인고의 시간을 버텨야만 했고, 중간에 진짜 화상 입을 정도로 뜨겁다고 느낄 때만

    'So Hot'을 외쳤다.

     

     

    친구들이 워낙 마사지를 좋아하고, 나도 좋아하지만 이번 일로 인해

    마사지는 가끔 한 번씩만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든 과유불급이다.

     

     

     

     

    시간은 저녁을 향해 빠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스파를 나와, 마지막 저녁 메뉴인 반미를 먹으로 근처 식당으로 향했다

    반미는 베트남식 샌드위치인데 뭐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솔직히 맛은 서브웨이가 더...

     

     

     

     

    뭔가 허전해서 플레이트도 주문했다. 생각보다 별로였다.

    반미만 먹기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콩카페를 다시 찾았다.

    당연히 시그니처 메뉴인 코코넛 커피를 주문했다.

     

     

     

    두 번째여서 그런가 처음 먹었을 때 보다 임팩트가 강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여전히 맛있었다. 한 잔 다 마시니 배가 너무 불러서 터질 거 같았다.

    저녁 8시쯤 되어서 숙소로 향했다.

     

     

     

     

    샤워를 한 번 더하고 떠나기 위해 짐을 마저 꾸렸다.

    막상 갈려니 아쉬웠다. 3박 5일은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다.

    체크아웃을 했다. 호텔 직원이 공항 택시를 불러주었다. 

    공항 택시는 그랩보다 차도 크고, 금액차이도 얼마 나지 않는 합리적이 선택이었다.

     

     

     

     

    친절한 호텔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공항으로 가는 택시에 올랐다.

    진이는 'Houng'이라는 호텔 직원과 사진을 못 찍어 아쉬워했다.

    40분쯤 뒤 공항에 도착했다.

     

     

     

     

    사람들로 북적북적거렸다. 체크인을 하기 위해 줄을 섰다.

    체크인 전에 짐 무게를 재보고 싶었지만, 체크인 데스크 빼고는 저울이 따로 없었다.

    시설좋은 인천공항이 떠올랐다.

     

     

    줄을 서는 중간에 베트남 아줌마 2명이

    새치기를 하려는 것이었다. 뭐하냐니깐 뭐라 뭐라 하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뭐 대충 끼워달라는 말인 거 같았다. 우리는 단호히 안된다고 하면서 뒤에 사람들을 가리켰다.

     

     

     

     

    뒤에 사람들이 쭉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새치기를 하려는지 정말 뻔뻔했다. 

    베트남 사람들은 새치기를 많이 한다는 글을 어디서 본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겪게 되다니...

    그 자리를 계속 고수하다가 결국에는 맨 뒤로가서 줄을 섰다. 진작에 섰으면 더 빨랐을 텐데...

    그리고 출국 심사할 때도 영하 줄에 있던 베트남 아줌마가 새치기를 해서 영하가 빡이쳤었다ㅋㅋㅋ

    사실 한국 출국 때도 영하한테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마가 낀게 분명하다.

     

     

    체크인 데스크에 들어섰다. 짐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1kg 정도 오버되는 것은 눈감아주었다.

    박스랑 케리어도 하나로 같이 묶어서 처리해주었다. 정말 유연하고 감사한 직원이었다. 

    무사히 체크인을 하고 탑승구로 향했다. 피곤해서인지 이때부터 목이 간질간질하기 시작했다...

     

     

     

     

    탑승시간이 되었고 하나 둘 기내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비행기 연료를 주입한다고 30분 정도 지연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이륙했다. 중간에 난기류로 비행기가 흔들려서

    굉장히 아찔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다행히 한국에 무사히 입국할 수 있었다.

    Q코드를 이용해 빠르게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았다.

    마지막으로 해야 될 일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입국 후 24시간 이내 PCR 검사!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서울은 그때 당시 물난리로 난리도 아니었다. 걱정이 되었다.

    우선 선별 진료소가 있는 서울역으로 향했다.

    오후 1시에 오픈을 하였기에 일찍 도착한 우리는 아점을 먹기 위해 

    근처 라멘집으로 향했다. 

     

     

     

     

    우리들은 바보같이 짐을 다 들고 이동을 해서 

    폭우 속에서 고생을 했다. 라면을 맛있게 먹고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왔다. 

    그때 비행기에서 3시간 정도 잔 거 빼면 25시간 정도

    잠을 안 자고 깨어있는 상태였다.

     

     

     

     

    목에 점점 이상반응이 느껴졌고, 뭔가 쌔한 느낌이 들면서

    코로나 걸렸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오후 1시가 되어서 검사를 받았다.

    베트남 병원과 마찬가지로 검사는 크게 아프지 않았다.

    결과는 다음 날 문자로 통보된다고 했다.

     

     

    모든 할 일을 끝낸 우리는 KTX를 타고,

    각 자의 도시로 향했다. 

    대구 집에 도착하니 저녁 5시가 되었다.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잠을 안 잘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라는 생각과

    '여행도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못하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렇게 3박 5일의 짧은 베트남 하노이의 여행이 끝이 났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문자가 왔다

    코로나 양성 확진...

    그리고 그 다음날 희석이도 확진되었다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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