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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여행 2일차] 하롱베이를 탐험하다!Travelling/International 2022. 8. 16. 23:19반응형
아침 조식을 먹기 위해 7시에 기상했다
조식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는데 실제로 보는 순간 생각이 싹 바뀌었다
너무 마음에 들었던 것이었다! 메뉴구성부터 맛까지!
일단 종류별로 소량씩 접시에 담아 맛을 보았다.
그러고는 맛있는것을 집중적으로 먹으려고 생각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배가 불렀다
특히 과일이 달달하니 정말 맛있었다. 파인애플, 용과 등등
조리해주는 코너도 있었다. 쌀국수, 계란요리 등을 요청할 수 있었다.
배부르게 먹고 올라와 하롱베이 투어를 가기위해 준비했다.
8시 50분 호텔 바로 앞까지 투어버스가 왔다.
버스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우리가 제일 첫 손님이었다.
그 뒤로는 호텔들을 돌면서 사람들을 픽업했다.
한산했던 버스가 투어고객으로 만석이 되어버렸다.
대략 30명정도 되었는데, 그중에 반은 한국인들이었다.
커플, 친구, 가족 등 다양한 구성이였다.
모두 픽업을 하고 9:30분쯤 출발했던 거 같다. 고속도로를 달렸다.
대략 3시간 정도 걸린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15분 쉴 수가 있다.
휴게소에서 V52라는 커피를 마셨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었다.
블랙이랑 믹스 같은 라떼가 있었는데, 우리 4명 모두 라떼를 마셨다.
미리 플라스틱 컵에다 부어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그 상태로 스팀을 쳐서 우리에게 서브했다
요즘 미세 플라스틱에 예민한 나였지만 결국 다 마셔버렸다..
생각은 하지만 막상 잘 먹는 성격,,, 달콤하니 맛났다
어제도 비행기를 4시간 넘게 타고, 공항에서 차 타고, 다시 버스를 3시간 탈려니 너무 힘이 들었다.
잠도 오지 않았다. 옆자리 영하와 얘기하다, 창문 너머 경치를 구경하다를 반복했다
부랴부랴 도착했다. 비올 거 같은 흐린 날씨였다.
하지만 비는 오지 않았고, 오히려 흐린날씨가 나름 투어에 더 좋을 수 있다고 한다.
견자단 닮은 가이드가 조를 구성해주었다. 우리 멤버 4명과 한국인 한 명, 외국인 한 명 해서 총 6명으로 구성되었다. 내심 여자 3명이서 온 무리랑 그룹이 되었으면 했는데 아쉬웠다 하하하
배에 탑승했다. 조별로 각 테이블에 앉았다. 모두 들뜬 마음이었다.
낯선 두 사람과 인사를 나눴다. 통성명도 했다.
한 분은 나이가 좀 있으신데 드론 학과 교수님이셨고, 한 명은 아르헨티나 남자였다.
서로 화기애애 대화를 나누고 있을무렵, 음식들이 날라지기 시작했다.
배 타자마자 런치타임이었다. 12:30분 정도 되었을 때였다.
테이블은 음식으로 가득 채워졌다
친구 상사 중에 하롱베이 투어 때 주는 음식 먹고 탈이 났다기에 살짝 조심스럽긴 했다.
하지만 또 생각만 그렇게 할 뿐 막상 먹으니 잘 들어갔다. 맛은 그냥 그랬다. 호텔 조식이 훨씬 맛있었다.
드론 교수님이 맥주를 쏘셨다. 한 캔을 마시니 술이 약한 희석이와 나는 얼굴이 상기되었다
점심을 먹고 난 뒤, 배 앞부분과 2층으로 올라가 경치를 구경했다.
사방 경치가 장관이었다. 우리들은 폰을 들고 멋진 경치와 추억들을 마구 담아내었다
한 참을 달려 첫 번째 섬에 도착했다. 수영과 하이킹을 할 수 있는 장소였다.
진이랑 둘이서 간단히 하이킹을 하기로 했다. 해발 900m 정도라고 들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경사도 높고 거리가 꽤 되었다.
진이는 성큼성큼 올라갔다. 나도 뒤따라 올라갔다. 점점 숨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결국에는 헥헥거리면서 정상까지 올라갔다. 정상에서 하롱베이를 보니 더 절경이었다. 힘은 들었지만 뿌듯했다.
인증샷을 남기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갔다. 내려갈 때 다리가 약간 후들거렸다.
밑에 기다리고 있던 친구 2명과 다시 만나서 우리 배가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우리 배는 뒤쪽 편에 있었고 앞쪽은 다른 배로 가득 차서 정박할 수가 없었다.
그러자 우리 배가 그 앞에 있던 배 사이를 부딪혀가며 비집고 들어오는 게 아니겠는가
첫날에 자동차와 오토바이, 행인이 자연스럽게 뒤섞여 다니는 무질서 속의 질서라면서 베트남 교통문화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그 날 바다 위에서의 교통문화을 보고는 또 한 번 놀랐다.
첫 번째 섬을 떠나 두 번째 섬(티톱섬, TiTop)에 도착했다.
카약과 미니 배(?)를 선택해서 탈 수 있는 곳이었다.
카약은 2명 또는 혼자서 직접 노를 이용해 운전해야 했고, 바지가 젖을 수 있는 단점이 있었다.
미니 배는 여럿이서 타는 건데 편안하게 경치를 구경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우리는 카약을 선택했다.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정말 재밌었다
물론 내 바지는 흠뻑 젖었지만... 나만 젖었다...
무튼 카약을 추천한다!
두 번째 섬을 떠나 마지막 섬(승솟동굴, Sungsot)에 도착했다.
마지막 섬은 해저 동굴이 있어 동굴 따라 쭉 걷는 코스였다.
우리나라의 성류굴, 환선굴 같은 곳이었다.
동굴 스케일이 어마어마했다. 한 참을 가서야 출구가 보였다.
동굴 밖에서는 하롱베이를 내려다볼 수 있었다. 유산소 운동을 엄청했던 날이었다.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와 가이드들에게 사진 찍자고 요청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다시 배에 올랐다
배에 팁박스가 있어 서로 상의한 후 5만 동을 팁으로 넣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처음 왔던 곳으로 되돌아갔다.
다시 배에서 버스로 갈아탔다. 3시간을 되돌아갔다.
저녁을 먹을 시간이었지만 따로 주지 않았기에 휴게소에서 간단히 해결했다.
먼 길을 달려 다시 하노이에 도착했다. 헤어질 때는 숙소까지 데려다주지 않고 근처 가까운 곳에 내려주었다.
하롱베이 투어를 끝내니 8:50 정도 되었다. 우리는 바로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원래 친구 지인이 추천해 준 '센스파'에 가려고 했지만 예약이 가득 차서 드론 교수님이 스파는 거기서 거기라는
말만 믿고 숙소 근처 아무 데나 들어갔다. 잘못된 선택이었다.
블루머시기 스파였다. '베트남 마사지'라는 것을 선택했다. 가격은 인 당 300,000동
안내를 받아 2층인가 3층인가를 올라갔다. 샤워시설도 없었다. 우리는 차례대로 옷을 갈아입고 누웠다.
어린 느낌이 나는 마사지가 4명이 들어왔다. 나이를 물어보니 22~24살 사이였다. 더 어려 보였다...
무튼 마사지는 시작되었다. 마사지 시작한 지 10초 만에 비명이 들려왔다. 나의 비명이었다
엄청 세게 누르는 것이었다. 마사지가 아니었다. 그냥 멋도 모르고 막 그냥 쌔게 누르는 느낌
내 마사지가 유난히 힘이 세었는지 정말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팠다.
그리고 자기네들끼리 마사지 내내 계속 웃고 떠들었다. 너무 싫었다.
친구들 아니었으면 그냥 당장이라고 멈추고 나가고 싶은 정도였다
고통의 시간이 끝나고, 옷을 갈아입고 나가려는 찰 나 팁을 요구했다...
정말 주기 싫었지만 여행 온 기쁜 마음을 망치기 싫기도 했고 바로 앞에서 거절하기도 그래서
동생들한테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마음으로 각 5만 동씩을 주었다.
그 뒤로는 깨달았다. 역시 싼 게 비지떡이다. 1일 1 스파를 하지 못할지언정 아무 데나 가지 말자고!
블루머시기 스파를 빠져나와 그날의 마지막 행선지인 맥주 거리로 향했다.
가는 내내 마사지 생각이 나서 빡이쳤다. 혹사당한 내 몸과 시간이 너무 아까웠고
최소한의 기술과 예의도 없이 돈 받고 장사를 한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났다.
맥주 거리에 도착했다. 옆길로 들어갔는데 길바닥에 의자와 테이블을 두고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호객행위를 하는 직원들이 보였다.
일단 처음 갔던 스팟은 너무 붐비는 거 같아 전체적으로 한 바퀴 둘러보고 어디갈지를 결정하기로 했다다른 사이드로 가니 처음 갔던 곳보다 한산해 보였다. 그중 그나마 사람이 많은 곳을 찾아 들어갔다
이것저것 각자 먹어보고 싶을 걸 시켰다. 안주와 맥주가 나왔고 맥주를 한 잔 하니
마사지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었다. 안주는 특별한 건 없었지만 나쁘지 않았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았다. 노상에서 먹는 것처럼 탁 트인 개방감이 마음에 들었다.
하루 종일 하롱베이 투어 갔다가 마사지받느라 곤혹을 치르고 맥주를 마시니
피곤이 금방 밀려왔다. 간단히 마시고 내일 일정을 위해 숙소로 향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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